피아노·테이프등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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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수년사이 일본에서는 유아교육열이 크게 붐을 이루더니 이번에는 뱃속의 태아에게까지 화음을 들려주어 음감을 키워주는 음감태교가 새로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태아의 청각기능이 발달하는 임신 7, 8, 9개월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에 도미솔의 화음을 들려주는 것인데 도오꾜의 유아 개발협회(이사장 정심대)에 의해 주관되고 있다.
방법은 임신한 엄마가 왼손을 배위에 얹고 오른손으로는 피아노의 건반을 눌러 도미솔의 화음이 실내에 가득 차도록하여 뱃속의 태아가 그것을 듣도록 하는것이다.
도미솔 화음을 2분동안 강하게 건반을 눌러 15초 간격으로 7, 8번 계속 한다. 보통매일 아침 9시30분과 저녁 6시30분 2회실시한다. 임신 7개월부터 출산일까지 계속한다.
피아노외에도 풍금·전자오르간등 모두 이용할수있고 악기가 없을 때는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하는데 아름다운 시나 동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려주기도 한다. 현재 일본에는 1백60명의 어머니들이 이 음감태교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아기를 출산한 경우도 있는데 생후10일안의 갓난아기에게 뱃속에서 들었던 화음을 들려주자 울음을 그치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는 것.
그러나 일부 교육자들은 이러한 교육이 외국어 과열등 엉뚱안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은 전하고 있다. <박금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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