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샷 '하늘 높이'… 레이크사이드 골프 1R 선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 김하늘(17.서문여고.사진)이 펄펄 날았다. 여고 2년생 아마추어 김하늘은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에서 개막한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거침없이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지만 13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김하늘은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도 '깜짝 선두'에 나서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선수. 최종 3라운드에서 11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공동 13위에 머물렀지만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앞세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하늘은 "한국여자오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경희(던롭)와 김은진이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은정(하이마트).홍란(김영주골프) 등 4명이 3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은정은 특히 12번 홀(파3.139m)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소희(빈폴골프)는 2언더파 공동 8위,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설안(하이마트)은 공동 34위(1오버파)를 했다. MBC가 2, 3라운드를 2일과 3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하고, J골프가 3일과 4일 낮 12시부터 녹화중계한다.

용인=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