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성장목표 7%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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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내년도 실질경제 성장률을 7%내외, 실업률 4.4%, 도매물가 및 소비자물가상승률 각각 10~14%, 경상수지 적자폭은 44억달러로 잡은 82년 경제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신병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5일 올해 6.8%나 줄어들었던 고정투자가 내년에는 6.7%증가로 반전되고 소비지출도 5.3%가 늘것으로 예상되어 7%내외의 실질성장이 달성될것이라고밝혔다.
신부총리는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국내여신은 올해보다 23.9%늘린 5조3천1백50억원, 총통화는 20~22%늘려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무역수지에서는 수출을 2백47억달러(목표액2백45억~2백50억달러의 중간치), 수입을 2백79억달러로 책정, 3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예상했으며 무역외수지의적자폭도 감소되어 내년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훨씬개선된 44억달러 적자로 전망했다.
신부총리는 내년을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설정, 국제수지개선, 산업합리화 정책등을 추진해 나가겠으며 이를위한 방안의 하나로 불황산업을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부총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물가안정기조를정착시키기 위해 통화의 급격한 증가를 방지하고 총재정수지적자폭과 축소시키겠다고 발했다.
가격과 판매가격과의 차이를 점차 줄이고 비료판매가격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수지 개선방안으로 내년도 연불수출자금을 올해보다 4억달러 늘어난 13억달러로 확대하고 수입의 경우 원유는 75억달러(올해보다 10억달러 증가)양곡 13억달러(8억달러감소)로 책정, 수입수요의 적정화를 기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 필요한 외자소요액은 74억달러로 이가운데 33억달러는 차관으로, 16억달러는 뱅크론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에 7%의 성장이 이룩되는 경우 1인당 GNP는 금년의 1천6백31달러에서 1천8백67달러가 된다.
신부총리가 밝힌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물가안정조기의 정착-통화의 안정적관리·24개생필품 가격안정·부족물자의 적기수입·기업의 조기임금결정 유도(가급적 2월중조정).
▲국제수지 개선-기계류수출의 확대·관광객 유치노력강화.
▲기업체질개선과 산업합리화-기업 재무구조개선·기술및 인력개발을위한 세제지원 확대·중소기업근대화사업의 확대·실리콘웨이버제조공장건설 착수·구조적불황산업의 과감한정비.
▲제도개선의 게속-시중은행민영화 게속추진·정책금융과 일반금융의 금리격차 축소·합작은행 설립촉진과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설립확대·경쟁제한적 거래관행시정·수입자유화율 80%내외로 제고.
▲5차계획사업의 착실한 추진-경지정리의 확대·농외소득중대시책 추진·열병합발전 추진·중소도시 상수도 시설 국민주택 10만호 건설·산재보험제도 적용 사업장 10인이상으로 확충·인구증가 억제위해 피임사업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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