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세 소녀 투수 6이닝 18K '완벽한 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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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상대 타자를 전원 삼진으로 잡는 '진짜' 퍼펙트 게임이 미국 리틀야구에서 나왔다. 더구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생 소녀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서 뉴욕주 오크필드-앨라배마 리틀리그 LA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는 케이티 브라우넬(11.사진)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브라우넬이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리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서 6회까지 상대타자 18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리틀리그는 6회까지 진행된다.

상대 타자는 모두 남자였고, 이들을 맞아 단 한 차례도 스리볼까지 가지 않을 만큼 제구력도 완벽했다. 다저스는 11-0으로 이겼다. 브라우넬은 타격도 좋아 7할대(0.714)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빠들의 영향을 받아 여섯 살부터 야구를 했다는 브라우넬은 "4회부터 대기록을 의식했다"고 말했다.

브라우넬의 퍼펙트 게임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타임스.CNN 등 미국 유수 언론 대부분이 브라우넬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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