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모터 꺼졌으나 이상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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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샌타캐럴리나도(캘리포니아주)AP·AFP=연합】「내탤리·우드」양(43)이 익사체로 발견된 후 경찰과 시체를 인양한 구조반은「우드」양의 시체가 샌타캐털리나 섬 해안에서 약1백80m, 그리고 해안에 정박중이던 요트로부터는 약8백m 떨어진 바다에서 발견됐으며 시체인양당시 시체에는 아무런 부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우드」양이 타고 나간 길이 4m짜리 고무보트의 모터는 꺼진 상태였으나 보트에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앓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처음 「우드」양이 샌타캐털리나섬 북부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한후 밤1시쯤 혼자서 고무보트를 타고 요트로 돌아갔다고 밝혔으나 30일 하오 이같은 발표를 정정,「우드」양은 남편「와그너」및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요트로 돌아온 후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고 발표했다.
남편「와그너」와 요트의 선장격이며 「우드」양과 함께 영화 『브레인스톰』에 출연중인 「크리스토퍼· 웰겐」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함께 친구들과의 만찬에 참석한 후 자정이 못되어 요트로 돌아왔으며「우드」양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요트에 달린 고무보트를 다고 바다로 나갔다고 한다.
사건 후 일체 보도진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남편「와그너」는 변호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 「우드」양은 종종 혼자 고무보트를 타고 나갔기 때문에 아무것도 우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0분내지 15분이 지나도 「우드」양이 요트로 돌아오지 않자「웰켄」과 함께 그녀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으며 보트와 그녀를 찾을 수 없게되자 새벽 1시쯤 해안경비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구조반의「개리·크럼」경위는 「우드」양이 고무보트에서 미끄러졌거나 넘어져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물에 뛰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로는 무엇이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모터가 꺼져「우드」양이 표류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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