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패자』등 매혹의 멜러디 즐비「리틀·리버·밴드」내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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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멜러록의 대명사처럼 팝송계에 군림하고 있는 「리틀·리버·밴드」의 사운드를 우리나라팝송 팬들도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리를·리버·밴드」는 주옥 같은 과거의 히트곡들을 2, 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리들. 리버. 밴드」는 1975년 리드 기타리스트「데이비드·브릭스」와 키보드 주자겸 보컬리스트「글렌·셔록」을 주축으로 조직된 팀이다.
「리틀·리버·밴드」라는 명칭은 시골길을 걷다가 우연히 눈에 띈「작은 강」이라는 표지판에서 땄다고. 드러머 「데리크·델루치」, 리듬 기타리스트「그레이엄·고불」, 베이스주자「조지·맥아들」, 보컬리스트 겸 리듬기타리스트인 「빔·버틀즈」등은 모두 당대의 명 아티스트들이다. 데뷔 해에 발표된『리틀·리버·밴드』라는 앨범은 그해로 팀 전체를 호주 최정상 그룹으로 끌어 올려놓았다.
77년6월 미국에 진출한 「리틀·리버·밴드」는 두번째 앨범『다이아멘티나·칵테일』을 발표, 골든레코드로 기록됐다. 그후 78년 발표한『레이디』『회상』이 담긴『슬리퍼·캐처』는 아예「리틀·리버·밴드」가「멜러록의 최정상」임을 만천하에 실증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한 『론섬루저』(외로운 패자)는 팀 창설 4년만에 발표한 앨범. 현재 제6집『타임·엑스포저』에 담겨있는『사랑만은 남게되죠』는 우리 나라 청소년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한편 이들이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연주할 레퍼터리는 다음과 같다.
『나의 아가씨』 『회상』 『외로운 패자』 『소문』 『냉정한 변화』 『내맘의 여왕』 『밤을 잊은 사람들』 『발레리나』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오』 『거기까지는 아주 멀어요』『행복한 기념일』등. <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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