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늘리고 금리 낮춰달라"|내수업종·중점지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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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경련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계속되는 불경기로 국내기업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당국은 자금 공급량을 늘리고 금리도 낮추는 등 긴급대책을 세워주도록 건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특히 극심한 불경기에 허덕이는 내수업체의 회생을 위해 「내수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전경련중진회원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불경기에 허덕이는 국내기업들은 연말자금성수기를 맞아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고 지적, 여신 공급을 늘려 발등의 불을 꺼주고 금리의 추가인하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전경련은 79년 이후 연3년째 국내경기가 침체, 시멘트·목재 등 일부내수업종은 경영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내수업체의 올 판매량은 작년보다도 물량기존으로 약 25%나 주는 등 경영상태가 아주 나쁜데도 당국은 수출산업에는 지원을 계속하면서도 내수산업에 대한 지원을 하지않는 것은 형평상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특히 79년 이전에는 여신규모에 있어 내수산업이 수출산업보다 더 컸으나 79년이후에는 역전되어 내수산업의 급융핍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내수산업이 수출산업보다 고용·외형·세수면에서 기여하는 면이 더 크다고 지적, 내수산업활성화를 위해 「내수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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