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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위아자 나눔장터] 스타들 애장품도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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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상인듯 정상아닌 정상같은 너~”

 이 노랫말처럼 지극히 정상적인 외모로 ‘비정상적’인 웃음 폭풍을 만들어 내는 남자들. MC 유세윤의 말마따나 “지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던 청년”에서, 어느새 대세남으로 떠오른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떴다. ‘비정상 대표’들의 애장품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장터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나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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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훈한 미소와 조근조근한 말투로 여성 팬을 사로잡은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 대표답게 실용적인 물건을 냈다.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권투 글러브와 즐겨 입는 셔츠 3벌이다. 다니엘은 “색과 디자인이 너무 예쁜 글러브로, 아끼느라 몇번 사용 안 한 애장품”이라며 “좋은 행사인 만큼 비정상회담 멤버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나에서 온 ‘유행어 제조기’ 샘 오취리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 당시 입었던 티셔츠와 모자를 기증했다. 티셔츠는 ‘런닝맨’ 출연 당시 입었던 것이다. 뒷면에 샘의 이름표가 부착돼 있어 팬이라면 탐낼만 하다. 또 ‘섬마을 쌤’에 출연하며 전남 완도군 김 면장으로 위촉될 때 썼던 일명 ‘김 면장 모자’, 샘의 친필 사인과 ‘572’가 적혀 있는 지갑도 있다.

 아내를 따라 한국에 온 이탈리아 로맨티스트, ‘알 차장’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 와인과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의 콘서트 CD를 기증했다. 또 프랑스에서 온 꽃미남 로빈 데이아나는 친필 사인을 곁들인 나이키사의 야구 글러브와 야구공 세트를,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터키 유생’ 에네스 카야와 ‘벨기에 수다쟁이’ 줄리안은 가방을 기증품으로 냈다. 캐나다 대표이자 프로그램의 대표 몸짱인 기욤 패트리와 ‘미국 똑똑이’ 타일러 라쉬는 각각 후드티셔츠와 벽걸이 거울을 기증했다.

 다른 스타들의 ‘나눔 열정’도 뜨겁다. 국가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은 해외출장이 잦은 아이돌 스타들의 필수품인 모자와 목베개를 기증했다. 서현이 비행기 탈 때 애용하던 물건인데 친필사인까지 곁들여 수많은 ‘소시 덕후’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현의 위아자 동참 소식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목베개 갖고싶다” “탐난다” 등 팬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뒤 인기 상승 중인 아이돌 그룹 ‘Tiny-G(타이니지)’의 멤버 도희는 사연이 담긴 운동화 4켤레와 사인 CD를 내놨다. 도희가 ‘응사’ 촬영이나 연습생 시절 신었던 운동화들로, 추억이 어린 것들이라고 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 중인 가수 윤도현은 교복을 기증했다. 인하대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편에서 입었던 교복에 친필 사인을 더했다. 또 QTV 예능 프로그램 ‘옷장의 요정’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만든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기능을 더해 재창조) 제품들을 기증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티셔츠를 엮어 만든 러그, 방송인 사유리가 직접 캐릭터를 그려 넣은 데님 에코백, 가수 장수원이 셔츠를 재활용해 만든 커튼 등이다. 또 윤영미 아나운서가 넥타이로 리디자인한 블라우스와 방송인 파비앙의 ‘티셔츠 조명’도 위아자 나눔장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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