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석유풍로 거의가 불량품|서울시조사 7개사제품중 1개만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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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시내에서 팔리고있는 석유풍로가 대부분 불량품인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최근 에너지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시내 7개석유풍로제조업체의 제품가운데 각1종씩 모두 7종의 풍로를 수거, 한국동력자원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합격품은 오로라정광사의 석유풍로(4∼1002∼102)뿐이고나머지 85·7%인 6개회사제품 6종이 모두 불합격품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이들 불량석유풍로의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기존제품을 수거토록 해줄것을 관계당국에 요구했다.
이들 불량석유풍로는 대부분▲소화(소화) 시간이 기준을 초과, 불을 끄려해도 금방 꺼지지 않은채 많은그을음을 풍기고▲10도정도만 기울여도 기름이 새어나와 화재위험이 높으며▲열효율이 기준에 미달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처럼 불량 석유풍로가 많이 나돌자 석유풍로를 구입할때엔 ▲심지높이가 고르고▲심지좌우간격이 일정하고▲심지조정레버의 작동상태가 원활한것을 고르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조회사별 불략석유풍로는 다음과 같다.
▲등양기업(대표 이재선)-4∼1002∼241석유풍로▲삼화산업사(주영대)-4∼1002∼211석유풍로(심지상하식)▲태서기업사(정동수)-4∼1002∼119(심지상하식)▲태양난로공업사(이원식)-4∼1002∼147(심지상하식)▲경인종합열기(서영구)-4∼1002∼170(심지상하식)▲해평전기(마해평)-4∼1002∼113(심지상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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