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철소 광양만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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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제2제철소를 전남광양만에 건설키로 최종 결정했다.
김주남 건설부장관은 5일 상오 국회건설위원들을 조찬에 초대, 이같은 결정을 통고하고 4공화국당시 입지로 선정했던 아산만은 다른 항만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지난 6개월간 두 군데를 입지후보지로 놓고 정밀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보적 고려나 접안능력 등 항만개발가능성에서 광양만이 유리할 뿐 아니라 상당한 예산절감도 할 수 있어 입지를 변경키로 했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이홍배의원 (민한)이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4일하오 고위층의 최종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제2제철후보입지를 놓고 충남아산부과 전남여천군 광양만을 주장하는 건설부와 포철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아산만은 서해항구신설등 종합개발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측면에서 건설부가 적지라고 주장했고 포철은 개발비용이 덜 드는 차원에서 광양만을 입지로 주장했다.
제2제철은 연산 2백50만∼3백만t규모로 오는 85년 착공, 88년 말 준공예정이다. 소요자금은 내외자 27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60%는 내자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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