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비주전이었어도…' 이광종호, 라오스에 진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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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어간 이광종호가 라오스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41분 터진 이종호(전남)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김승대(포항)의 쐐기골을 묶어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전략으로 라오스와 맞섰다. 그러나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이전 2경기에 비해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오히려 라오스의 위협적인 역습에 당황했다.

그나마 전반 41분 이종호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들어 김승대와 이재성(전북), 박주호(마인츠) 등 주전급 선수를 투입시키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43분 김승대가 위치선정과 빠른 돌파로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숨을 돌렸다. A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25일 오후 8시 B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몰디브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수 10명이 고르게 득점을 하며 몰디브를 완파했다. 여자대표팀은 26일 8강전을 갖는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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