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원유 수입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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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미국이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알래스카원유를 수입할수 있도록 하고 석탄수입 조건도 개선해줄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동력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경제협의회 에너지그룹 실무회의(한국측대표허남당자원실장, 미국측 에너지성 「헨리·토머스」 차관보) 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멕시코에서 사들이고 있는 원유의 수송거리가 멀어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이 이를 사들이고, 대신 알래스카원유로 바꾸어 주도록(스와프제도) 요청했다.
이에대해 미국측은 알래스카원유는 정책적으로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나 한국의 수입요청을 충분히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산 원유대신 알래스카산 원유를 수입할경우 l배럴에 1달러20센트 정도의 수송비를절약할수있다. 멕시코에서의 수송비용은2달러90센트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한국에 대해 보다많은 양의 유연탄·무연탄 수입을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한국측은 미국 서부지역에 항만시설을 확장해주고 상기구매계약과 개발수입에 따른 거래조건을 개선해 줄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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