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지 주인 찾자 인근 부동산시장 들썩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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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이미 한전 부지 개발 소식이 알려진 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 2년간 땅값이 50%이상 올랐다.이면도로 중소형 빌딩이 3.38000~1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가 겹쳐 이 일대는 크고 작은 신축건물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봉은사에서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봉은사로 일대는10여 동의 중소형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 행운공인 김성일 사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 관련 업체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고 전했다.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까지 겹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현대차그룹 사옥뿐 아니라 관련 업체가 몰리면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테헤란로나 도산대로 등 인근
업무시설밀집지역보다 임대료가 싸 임차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동 일대 상가 임대료는 이들 지역의60~80%수준이다.

9호선
개통 호재 겹쳐 상권 활성화 기대

그러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우려도 있다.단기간에 호가가 뛰면서 사실상 거래가 끊겼기
때문이다
.프라퍼트리 고신 대표는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사실상 중소형 빌딩 거래가 뚝 끊겼고
당분간 거래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공급이 급증하면서 공실 우려도 나온다.아직까지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 중인
신축건물이 속속 완공하면 공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땅값이 오르면서 자연스레 임대료가 따라 올라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벌써부터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최근 완공한 신규상가(전용 40㎡)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200만원으로, 기존 상가보다 30% 비싸다.  

개발이 마무리될 때까지 되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알코리아에셋 황종선 대표는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완공까지 10년은 걸릴텐데 그동안은 그저 공사현장에 불과하다당장은 기대감이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곧 거품이 한풀 꺾일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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