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용소 출신 신동혁씨 '휴먼라이츠워치' 인권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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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탈북자 신동혁(32·사진)씨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수여하는 ‘앨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 수상자로 16일 선정됐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신씨는 탈북 후 미국 등에서 저술·강연을 통해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를 알려왔다.

HRW는 신씨가 “자신의 경험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개인적 고통과 북한의 보복 위험에도 북한 인권 탄압을 국제사회에 쉼없이 알려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은 르완다 학살 진상 규명을 촉구하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미국 인권운동가 앨리슨 데스 포지스를 기려 제정됐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해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버나드 킨비 신부, 예멘의 여성운동가 아르와 오스만, 인도의 고통 완화 치료 전문의인 M.R. 라자고팔 박사도 신씨와 함께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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