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탤런트 괴한이 추행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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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기 탤런트 X잉(24)이 최근 고위공무원을 사칭한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유인되어 서울근교호텔에서 추행을 당했다는 풍문이 시중에 펴지고 있다.
사건은 X양집에 지난11일밤 고위공무원을 사칭한 30대 남자3명이 찾아온데서 비롯됐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국도극장앞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설도 있다.
이들은 『급히 문화영화를 촬영해야되니 꼭 함께 가줘야겠다』는 것이었다.
X양은 이들을따라 대기중이던 서울1다l2××호 로얄레코드승용차를 타고 안양시안양1동 뉴코리아관광호텔로 갔다.
30대청년들은 미리 예약한듯 프런트에서 키를 받아쥐고 X양을 2층 그릴에 데려갔다가 8층 방으로 올라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호텔지배인 이경배씨(47)는 『그런 풍문이있어 종업원을 대상으로 알아봤으나 X양이 왔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X양 정도가 왔었다면 모를리가 있겠느냐』며 『당일 숙박부에 따르면 8층에는 20개의 객실이 있는데 이중 18개의객실에 손님이 투숙했으며 17개가 외국손님이었고 나머지1개의 객실에는 천모씨(46·경남 삼천포시)가 혼자 선불을 하고 들어와 자고 12일아침 일찍나간 것으로 되어있다』고 말했다.
소문의 당사자인 X양은 『나는 그런사건과 관계없다. 제발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했다.
한편 X양어머니(48)는 『그애는 사건이 있었다던 11일하오2시부터 4시까지 모호텔에서 패션쇼연습을 했다. 그후는 옷준비를 하고 하오6시부터 9시까지 쇼에 참가했다.
그리고 하오9시30분부터는 모백화점 모이사와 저녁을 먹고 하오11시쯤 귀가하여 잠을잤다』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모략이다. 모략을해도 그런식으로하면 하늘의 벼락을 맞을것이다』고 펄쩍뛰었다.
소문의 진상조사에 나선 경찰은 본인이 사실자체를 부인할뿐만 아니라 사건내용이 본인의 고소를 필요로하는데 아직 정식고소가 없어 비공식조사를 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집단폭행을 당했고 유인자들이 공무원을 사칭했다는 소문에따라 극비리에 수사를 펴고있으며 23일현재 남자인기탤런트 K모씨등을 소환, 이번소문의 관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X양 본인이 계속 부인하고있으나 이번사건과 관련하여 범행가능성이 있는 용의자2명을 추적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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