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파이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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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골망뚫고 나갔다"
○…체전의 경기시절이 허술한 탓에 또한번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중단되고 항의와 시비소동이 벌어졌다.
14일 대학부축구결승 (서울운동장)에서 전반에 서울고려대의 이태호가 페널티킥을 날렸을때 경북 영남대 GK한태진이 재빨리몸을던져 볼을 쳐냈는데 주심백봉기씨는 뜻밖에 골인을 선언했다.
주심의 설명은 GK의 손을 맞은 볼이 찢어진 골네트를 뚫고 나갔을 뿐이지 틀림없는 골인이라는것.
그러나 영남대선수들과 골대뒤의 일부관중들은 분명히 골대밖으로 아웃된것이라고 항의,약10분간 경기가 중단되고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결국 영남대측이 승복, 의기소침하여 3-0으로 대패했다.
한손선회연출, 갈채
○…영동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남자고등부 철봉경기에서 서울팀의 나곤군(18·서울체고3)이 국내체조경기사상 처음으로 9·90점(만점10점)을 얻어금메달을 땄다.
나군은 이날 1차경기에서 9·90을 기록한뒤, 이어 2,3차 경기에서도 똑같은 9·90을 마크,철봉경기에서 처음으로 최고득점을 받은것.
나군은 특히「한손선회」를 연출, 많은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나군은 철봉 이외에도 평행봉·안마·마루운동·링등 6개종목에서 호조를 보여 모두 55·80을 기록하면서 개인종합1위를 차지했다.
도미질별연 겸해
○…연예인축구팀 소리나(단장 서서석)팀은 14일 서울운동장옆 덕수장에서 해외동포 축구경기에서 우승한 재미동포팀에게 푸짐한 불고기파티를 열어주었다.
소리나팀은 앞으로 위문공연차 로스앤젤레스에 갈때 이팀과도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이날 불고기파티는 상호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소리나팀의 코치를 맡고있는 전국가대표 금황호씨의 도미송별연도 겸했다.
현대그룹 3팀 출전
○…체전배구일반부경기에는 현대그룹에서 3개팀이 출전, 주목을 끌었다.
현대중공업(경남)과 금강슬레이트(경기)가 남자부에, 현대(강원)가 여자부에 각각 출전, 현대만이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순수직장인들로구성된 현대중공업은 남일반부 준결승에서 육군통신교(충남)에15-9, 15-9, 15-7로 완패했지만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배괴땅굴등도 견학
○…친중공계지역인 마카오조기회 축구선수등 40여명이 14일 서울운동장에 출현, 이채를 띠었다.
이들은 때마침 진행중인 재미동포와 재홍콩동포팀간의 축구결승전에서 홍콩팀을 열렬히 응원했는데 보람도 없이 7-1로 홍콩팀이 대패하자 아쉬운듯한 표정들.
이 빈객들은 마카오의 아마추어 조기축구팀인 화승조기축구단 42명으로 전경환새마을 운동중앙 본부사무총장 초청으로 지난13일내한했다고.
현재 포르투갈영이지만사실상 중공의 영향력 아래놓여 배한과는 왕래가 빈번했던데 반해 우리와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마카오 축구팀의 이번 방한은 지난6월 홍콩 한국무도관장 봉석지씨(39)의 안내로 서울시 태권도선수단 8명이 처음으로 마카오 원정경기를 가진것이 마카오와 교류의 문호를 연것.
화승팀일행은 14일하오 새마을운동중앙본부팀과 친선1차전을 가진뒤 포항산업시찰·경주관광·땅굴견학을 마치고 인천에서 인천새마을 축구팀과의 2차전을 갖고 오는18일 귀국한다.
시민성화, 감독교체
○…14일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야구고등부준결승에서 인천고는 부산경남고를 맞아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8회초 집중5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5-3으로 신중. 올해3관왕 경배고와 패권을 겨루게 됐다.
올해 전국규모대회에서 모두 초반에 탈락, 4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인천고는 인천시민들의 성화에 못이겨 남창희감독이 물러나고 인천야구협회 감사 고철호씨(44)가 대리감독을 맡아전국체전에 출전한것.
45만원의 상해보험
○…태권도경기중 머리를 크게다쳐 순천향병원에서 13일 수술을 받은 경남대의 금국종은 45만원의 스포츠상해보험 혜택을 받게됐다. 금국종은 경기중 상대방의 가격으로 넘어져 왼쪽 두개골에 함몰골절상을 입어 전치 1개월의 진단이 나왔다. 스포츠상해보험회사인 철주보험개발은 1개월후 후유증이 발생하면 사망자와 같은최고 1천만원의 보험혜택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형제나란히 동메달
○…연식정구 충남선발팀의 형제선수가 나란히 출전, 동메달을 따내 화제.
홍성고 조기형교사(28)와 동생준형씨(25·공군)는 충남연식정구주전선수로 출전, 1회전에서 인천선발을 3-0으로 누른뒤 2회전에서도 대구선발을 3-0으로 이겼으나 준결승에 전남선발에 1-3으로 져 동메달을 따냈다.
형 기형씨는 홍성고시절인 69년부터 13년간 줄곧 충남대표로 출전해온 노장이고 동생 정형씨도 형을 따라 운동을 시작해 72년부터 체전에 참가, 매년 입상하고 있는것.
○…유도개인전일반부 95kg이상급과 무제한급의 2관왕이된 전남의 금관현선수(27·한국건설)는 체중1백3kg의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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