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탄 규제, 연탄 질 높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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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 동자, 국회답변>
국회는 13일 하오 남덕우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회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이헌기(민정)·이성일(국민)·김진배(민한)·김정예(민정)의원 등 4명의 여야의원이 나서 교육정책·노동·공해문제·농촌의료정책 등을 따졌다.
국회는 14일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지난 6일부터 계속된 본회의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치고 15일부터 각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12일의 조기상(민정)·홍의덕(민한)·이재환(민정)의원 등 3명의 의원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박봉환 동자부장관은 이미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연탄가를 현실화했으며 앞으로도 적정수준의 탄가를 유지해 연탄 질을 개선하고 업계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3천칼로리 이하의 저질탄 사용을 철저히 규제하는 동시에 5천5백 칼로리의 고질 수입탄과 석공탄의 배합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월 1회로 되어 있는 탄질 검사를 2회로 늘리고 탄질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하계 저탄 자금 배정비율을 낮추어 잡석유입 등을 철저히 방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 환율의 인상과 국제적인 고금리 추세에 따라 7·8%의 국내 유가인상요인이 있으나 유가조정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이 크기 때문에 조정방법과 시기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승윤 재무부장관은 인상은 국제경쟁력이 악화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실세를 방영하여 안정적으로 유도해 가겠지만 과거의 고정환율제에서와 같은 일시적 상승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석준 상공장관은 앞으로 작년과 같은 중화학공업의 투자조정은 않겠다고 밝히고 한국중공업건설이 완료되면 한전사장과 겸직된 경영체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명 체신차관은 현재 적재된 전화 신청 수는 60만4천 건이며 81년에 58만 건의 신규청약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5차 5개년 계획이 끝나면 1백만 대가 개설되어 97%의 전화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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