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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점 출품…나무·캔버스·헝겊 등 매체를 혼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국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실험계열의 소장작가 임충섭씨가 첫 국내전을 마련, 화제가 되고 있다 (6∼15일·미대사관 국제교류처 전시실).
73년 도미,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최근2년간 한국화가로는 처음으로 현대미술의 권위있는 무대인 퀸즈박물관 몇 OK해리스 화랑에 진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현대미술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해 더욱 주목을 끈다.
이번 전시회출품작은 모두 26점. 통상 그의 작품은 미니얼아트 (엄격하고 비개성적이며 소극적인 화면구성을 지향하는 것) 모는 개념미술(작품 그 자체보다 작가의 관념을 나타내는데 가치를 지니는 예술)로 분류되는데 나무·캔버스·헝겊 등 매체혼합을 통해 평면화·반입체학·공간에 회화진행 과정을 보이는 것 등이 선보인다.
도미전에 선배들로부터 『한국을 그리라』는 충고를 많이 받았다는 그는『개인적인 내면 세계를 더 파 들어갈수록 자연스럽게 한국이 표출돼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 털어놓기도.
서울대미대출신으로 앙가주망회원을 지냈으며 브루클린박물관미술학교,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 뉴욕 등에서 장학생으로 수학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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