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군33돌 기념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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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건군 33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상오10시 서울여의도 5·16광장에서 건군 사상 최대 규모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두환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외교사절·초청외빈(67개국)·우방군사지도자·해외동포·한미고위장성 및 각계 인사와 수많은 장병 등 22만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장은 2백62개의 애드벌룬, 10만개의 오색 꽃풍선, 1천5백마리의 비둘기가 높푸른 가을 하늘을 수놓아 서른세살 장년 국군에 대한 경축분위기를 무르익게 했고 1만여명의 여고생이 펼친 고전농악, 태극무늬·십장생의 카드섹션은 식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국산장비와 보무당당한 장병들의 늠름하고 믿음직한 퍼레이드는 운집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열병>
제병지휘관 이광노장군의 안내로 사열차에 오른 전두환대통령은 주영면국방장관·윤계민합참의장·이희성육군참모총장·이은수해군참모총장·이희근공군참모총장을 대동하고 도열한 육·해·공군, 예비군, 기계화부대순으로 부대사열을 했다.

<분열>
이광노장군의 지휘로 육·해·공 지상부대와 예비군·ROTC·학도호국단에 이어 국산장비를 위주로한 기계화부대가 사열대를 통과했다.

<시가행진>
하오엔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의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특히 국군의 날 기념식 사상 처음으로 3백40여년전 병자호란전후인 이조중엽의 군대, 찬란한 예복에 지휘도를 찬 대장을 선두로 한 개화기의 군대, 고종11년 대원군이 운현궁에서 제작한 근대식 화포 행진은 연도시민들로부터 많은 눈길을 끌었다.
시가행진은 남대문∼시청∼광화문∼종로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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