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수기써 인기작가된 살인범 탈옥후 또사람죽이고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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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옥중수기로 일약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살인범이 탈옥해 다시 살인을 저질러 체포된 사건이 최근미국루이지애나주에서 일어났다.
은행강도로 수감중 다른죄수를 살해, 다시 무기징역형을받고 복역해온「재크·아보드」(37)라는 죄수는지난7월 교도소에서 쓴 그의 옥중수기를 작가「노먼·메일러」에게 우송.「메일러」는 이 수기를「위대한재능의 출현」이라는 격찬과 함께『야수의 체내에서』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사실을 안 교도소측이가출소를 결정, 그를 사회복귀시설에 옮기자 그는 그직후 탈옥, 뉴욕에서 말다툼끝에 한 배우지망생을 찔러죽이고 줄행랑.
이때부터 그의 수기는 베스트셀러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는데, 멕시코와 루이지애나주등을 떠돌다가 체포된 「아보드」는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은전혀 몰랐다고.
【워싱턴-김건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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