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엔 엄벌이 치국 이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정당의 이재형대표위원은 8일 돗자리사건과 관련된 당직개편을 위해 청와대에 갔을 때 전두환대통령이 종제 구속사건에 언급하면서 『대통령측근이고 일가라고 무리한 것을 하려고 하면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하겠느냐. 제5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공약한대로 나라를 끌고 나가려면 가까운 사람이나 친척들은 가깝고 친척이기 때문에 손해볼 각오를 해주어야한다』고 말했다고 부언.
이대표위원은 『제5공화국 정치인은 자기뿐 아니라 가족까지 정치적 책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런 액운의 장벽을 넘어섰을 때 제5공화국의 정치인상, 국회의원상이 국민의 신임을 두텁게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
이대표는 『윗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지만 자신은 10원한푼 받아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이 사건을 보는 고위층의 분위기를 전하고 『치세에는 관용으로 대하고 난세에는 엄벌을 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라고 설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