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BOX] 와일드카드 김신욱, 이광종호 해결사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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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남자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우승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축구는 한 골로 승부가 갈리는 의외성이 큰 종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월드컵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완패하는 뜻밖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22·레버쿠젠)마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공격의 날카로움도 떨어졌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신욱(26·울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대전 코레일(2-0승), 아랍에미리트 대표팀(2-1승)과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승대(23·포항)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대진 운은 좋다. 조별 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16강에 오르면 B조(우즈베키스탄·홍콩·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 1위 또는 2위와 격돌한다. 하지만 8강 이후에는 일본·이란·북한 등 난적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 역시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14일 오후 8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태국과 A조 1차전에 나선다. 2, 3차전에서는 인도·몰디브를 상대한다. 여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기록한 3위다. 여자대표팀은 간판 골잡이 박은선(28·로시얀카)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뛰지 못하지만 지난달 21일부터 소집 훈련을 실시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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