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소탕 부진하자 각 경찰서 신고 홍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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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는 요즘 해결사 등 폭력배 소탕령이 내려진지 10일이 지나도록 검거실적이 부진하자 주민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
대부분의 경찰서는 『폭력배를 신고합시다』란 제목의 안내문을 수천 장씩 인쇄, 파출소 단위로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호소.
안내문의 내용은 주로 「해결사」란 낱말풀이와 신고대장 범위를 설명하고 있는데 신고대장을 보면 채권개입·납치·감금·청부폭력배 등 대어(?)에서부터 접대부·구두닦이·때밀이·안마사 등을 상대로 중간 이익을 착취하는 폭력배 등 피라미에 이르기까지 30여 종류.
안내문에는 또 『신고자에 대하여는 여하한 경우를 불문, 비밀을 보장하고 신변을 보호해 드린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 N, K, Y경찰서의 경우는 「주민신고대장」에 단 한건의 신고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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