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가 늘고 있다|홀트 아동 복지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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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구】무분별한 성 관계로 미혼모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0세 이하 여성들이 전제의 40%를 차지, 보다 철저한 성교육이 요망되고 있다.
6일 「홀트」 아동 복지회 대구 사무소가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대구 시내 산부인과 의원과 일반 가정 및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상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혼모는 모두 1백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30명보다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20세 이하의 미혼모가 가장 많은 66명으로 전체의 40·0%, 21∼25세가 63명(38%), 26∼30세가 16명 (9%)으로 각각 나타나 25세 이하 여성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국졸이 57명 (34·5%), 중졸 68명 (41·2%), 고졸 38명 (23·0%) 등으로 중학교 졸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졸자는 2명뿐이었다.
이들은 직업별로 보면 근로 여성이 42·4%인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이 19·3%인 32명, 무직 30명 (18·1%), 학생 14명 (8·4%) 등이었고 직장 관계로 객지에 나가 있는 여성이 70·3%인 1백16명이었다.
미혼모들이 무분별한 성 관계로 아기를 낳았으나 양육할 능력과 환경이 되지 않아 아기를 위탁하는 자가 1백20명으로 전체의 72·7%나 차지했으며 위탁된 아기의 연령은 90%가 3개월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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