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러단 붉은 여단 60만 달러 털어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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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로마30일 UPI=연합】이탈리아최대의 테러조직인 붉은 여단 소속 테러분자 10명이 30일 경비가 삼엄한 청부청사 안에 있던 봉급수송용 무장트럭을 습격, 총격전 끝에 60만 달러(약4억2천만 원) 이상을 탈취, 도주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붉은 여단의 테러분자들이 이날 대낮에 전화공사용으로 위장한 트럭을 타고 국영전회회사 건물 안으로 잠입, 수분 후 월급을 수령한 무장차량이 도착하자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총격전에서 경비원1명, 회사직원2명 및 행인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테러분자들이 현금을 탈취하고 기관총을 난사한 뒤 건물밖에 대기 중이던 차량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강도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 후 익명의 한 인물이 로마의 한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이 사건이 붉은 여단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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