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분규 2개 파 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원주】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강원도 일원) 본사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월정사의 주지임명을 둘러싸고 전 주지와 신임 주지간의 지지세력들이 30일 실력대결을 벌여 분쟁이 악화됐다.
신임 김능혜 주지는 30일 새벽5시30분쯤 승려 25명, 신도 15명 등 40명의 지지세력을 데리고 월정사 뒷산을 타고 경내에 진입, 이중 3명이 법당을 강제 점거했으나 탄허스님을 비롯, 전 주지 장희찬 스님 등 50여명에 의해 1km가량 떨어진 월정사 정문 안까지 밀려나 계속 대치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 1백여 기동경찰관을 정문 앞 등에 긴급 배치했다.【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