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도 합병바람|MGM사, 파산한 UA영화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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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산업계에 일고있는 기업합병바람이 할리우드영화계에도 불어닥쳐 메트로골드읜메이어 (MGM)영화사가 28일 트랜스 아메리카회사로부터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영화사를 3억8천만달러에 인수했다.
MGM측은 인수비 3억8천만달러중 2억5천만달러는 현금으로 지불했고 나머지 1억3천만달러는 연리12%의 6년짜리 어음으로지불.
1919년 불세출의 희극배우 「찰리·채플린」과 「D·W·그리피드」「메리·픽퍼드」「더글러스·페어뱅크스」등 톱스타들에 의해 설립된 유나이티드아티스츠사는 명우 「험프리·보가트」주연의 『카사블랑카』와 『말타의 매』 뮤지컬『웨스트·사이드·스토리』『제임즈·본드』007시리즈물 12편, 『로키』『로키Ⅱ』 등 수많은 명화를 내어 흥행기록을 세우는등 양화의 산실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사운을 걸고 제작했던 『천국의 문』이 혹평과 함께 흥행에 실패, 4천만달러의 적자를 냄으로써 파산위기에 휘말렸으며 결국 MGM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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