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동1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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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쿠레슈티(루마니아)=주원상 특파원】8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10일째인 28일 한국은 레슬링자유형52Kg급(플라이급) 3∼4위 전에서 김종규가 일본계인 캐나다의 「레이·다까하시」를 7-4로 누르고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그러나 74Kg급(웰터급) 3∼4위 전에 출전한 고진원은 유고의 「리스토·키로」에게 7-2로 판정패, 4위에 머물렀다.
이날로 레슬링 전 경기를 끝번 한국은 6명이 출전해 은1, 동3개를 획득,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한편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은 홈팀인 루마니아에 3-0으로 패배, 29일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3, 4위 전에서 맞불게 됐다.
또 남자농구 9~12위 전에서 한국은 이충희가 30점을 따내는 수훈으로 중공에 71-70 반골 차의 역적 승을 거두고 9, 10위 전에 올라 29일 핀란드와 맞붙게 됐다.
한국의 김종규는 이날 레슬링자유형 52Kg급 3, 4위 전에서 초반 4-2로 열세였으나 후반에 맹반격을 시도, 실점을 하지 않은 채 대거5점을 따내 한국에 4번째 동메달을 안겨주었다.

<배구>
준준결승리그에서 소련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홈팀인 루마니아의 일방적인 응원 탓인지 이날 따라 서브 리시브 등 공격과 수비가 난조에 빠져 많은 범실을 연발, 완패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주심마저 한국에 편파적인 판정으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패했다.
이탈리아주심은 터치아웃된 볼도 라인아웃으로 일방적인 판정을 뱄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에 맥을 끊곤 했다.
이 같은 편파적인 주심의 판정에 노장 김호철마저 분통을 참지 못한 채 2세트부터는 아예 경기를 포기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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