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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빈사장 아메리컨 아카데미 성취상수상&&중소기업의 모델 될만한 컴퓨터공장 짓는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전공학의 길을 연「보이어」 박사, 80년노밸물리학상의「피치」박사, 「바로」 미해병사령관, 「샘· 어빈」전상원의원등과 나란히 골든폴레이트(금접시) 상을 받을때는 지난날의 어려웠던 미국생활이 생생한 화면으로 머리에 떠올려 지더군요』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컨 아가데미 오브 어치브먼트(성취상)상을 받은 황규빈씨 (45·텔리비디오전자주식회사장) 의 첫 마디다.
「아메리컨…」 상은 올해가 20회째로 미국내에서 자수성가해 남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들을 매년 35∼40명씩 뽑아 시상하는 제도. 1회때는「맥아더」 장군이 있었고 「포드」대통령도 수상자다. 20회 시상식은 지난 6월27일 택사스주 댈라스시에서 있었다.
이 상은 시상방법이 독특하다. 각 고등학교 1등 졸업자중 3백20명, 전미국적인학술행사에서 1위를 차지한 40명등 모두 3백60명을 선발, 시상식에 초대해 수상자들로 부터 20분간씩 그들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얘기를 들려준다.
『이 스피치를 통해 미국을 짊어지고 나갈 다음 세대들운 어떤 염감을 얻고 회맘을 갖게되며 자신이 사회에대해 무엇을 기여할것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황씨가 텔리비디오회사를 설립한것은 75년. 9천달러를 자본으로 차고에다 공장을 차렸다. 처음은 한참 TV게임이 번항하는데 착안, TV모니터를 만들었지만 78년부더컴퓨터주변장치를 생산하기 시각햇고,최근에는 최신혐 마이크로컴퓨터를 제작, 주문이 밀려있는 실정이다.
연간 매상이 5천2백만달러인 텔리비디오회사는 5월18일자 포천지에 자산이 1억달러로 평가돼 6년간에 1만1천배의 성장을 기록했다.『포천지에 저와 저회 회사의 기사가 나가자 여러 은뱅으로부터 돈좀 쓰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고, 또 유수한 회사들이 합작사업을 벌이자고 재의를 해 오더군요』 미국반도체산업의 3분의 2가 몰려있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는 5천여개의 회사가 있지만 취재를 왔던 포천지 기자가 텔리비디오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고 특집기사로 취급했다.
포전지에 난 이 기사 때문에 황씨가 수상자에 들수있었다고 밝힌다.
『지금 구로공단에 컴퓨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또 일본기업과도 합작으로 일본내에 컴퓨터 공장을 짓도록 상담중입니다. 제가 국내에 컴퓨터 공장을 짓는것은 꼭 이익을 보자는것이 아니라 국내의 중소기업도 헌대적인 경영을 하지않으면 외국기업을 따라갈수없다는데서입니다.』 그래서 국내공장은 완전히 컴퓨터화된 공장이 될것이고 경영의전학장소로 공개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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