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금 대폭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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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택은행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에 따라 이번 3·4분기(7∼9윌)중에 주택자금의 융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1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3·4분기중에 공급할 주택자금은 ▲실수요자에게 직접 대출해주는 개인주택자금 8백억원 ▲건설업체에 빌려주는 집단주택건설자금 3백90억원등 모두 1천l백90억원을 융자해줄 계획이다.
지난 1·4분기중에 5백83억원, 2·4 분기중에 7백19억원밖에 풀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중 풀었던 3백99억원의 3배에 달하는 주택자금이 풀리는 것이다.
주택은행당국자는 앞으로 실수요자에게 직접 융자해주는 개인대출을 집중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복지주택부금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자격요건만 갖추면 여신한도에서 구애됨이 없이 모두 융자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은행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주택건설업자로 지정한 업체에 대해서만 융자를 해줬으나 앞으로는 중소건설업체에 대해서도 융자혜택을 주기 위해 관할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되어 있으면 모두 융자자격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경우 건설자금은 여전히 안되고 집을짓고 나서 주는 분양융자만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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