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장관회담 해마다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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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콸라룸푸르=김옥조특파원】전두환 대통령과 「후세인·온」말레이지아 수상은 1일 양국수뇌회담을 결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 양국간 교역증대와 산업협력증진을 위해 연례상공장관회담및 연례정책협의회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한국의 새마을운동보급과 자원가공분야에서의 합작투자사업등을 촉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20개항의 공동성명은 ▲동북아및 동남아평화와 안전의 상호 불가분성 ▲남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아세안간 호혜협력증진 ▲지역및 국제회의에서의 상호협력 ▲말레이지아의 남북한 UN동시가입 지지 ▲말레이지아의 제4차 5개년계획에 대한 한국의 적극참여 ▲어업협정 조기체결 ▲이중과세방지협정서명및 투자보장협정조기체결 ▲「아마드」국왕의 방한초청수락등을 밝혔다.
전대통령과「후세인·온」말레이지아 수상및 「마하티르·모하메드」부수상과의 양국수뇌회담을 결산한 이 공동성명에서 말레이지아측은 『경제 및 기술개발 면에서 앞서있는 한국이 말레이지아의 제4차 5개년계획과 관련, 동력및 대체에너지원개발, 건설분야에서 기술이전등을 지원할 것』을 희망하고 특히 『고무·목재가공등 자원기초산업에서 합작투자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동성명은 또 『에너지·목재·고무·주석등 천연자원의 안정적 공급 및 호혜협력증진을 위한 협의강화및 어업분야에서의 인력훈련, 전문기술의 제공, 어족자원에 관한 정보교환등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어업협정을 조기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후세인·온」수상이 한국새마을운동의 성공적 추진을 치하하고 말레이지아 관리들의 새마을운동 시찰을 위한 한국방문을 요청했으며 새마을정신에 따른 한국전문가의 용역제공에 관한 전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양국지도자가 증대일로의 경제교류에 만족을 표명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서명에 합의했으며 투자보장협정의 조기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서 말레이지아측은 UN헌장의 보편성원칙에 입각한 남북한 UN동시가입을 지지한다고 다짐하고 『한국문제가 남북한 간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말레이지아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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