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질만 나는 비 주말께 또 약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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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랜 가뭄속에 기다리던 비가 9일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뿌렸으나 목타는 대지를 촉촉히 적셔줬을 뿐 해갈에는 어림도 없는 감질나는 비에 그쳤다.
중앙관상대는 10일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린날씨에 지역에 따라 가끔 비가 내렸으나 이마저 11일부터는 차차 개 해갈에는 도움을 주지못할 것이고 주말인 14일을 전후해 기압골의 통과가 예상돼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 같다고 예보했다.
중앙관상대는 이번비는 그리 많이 내리지 않을것으로 내다봐 가뭄과 싸우는 농민들의 안타까움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있다.
10일 상오11시 현재 지역별강우량은 대구가 l3·2호로 가장많이 내린 것을 비롯. 인천 전주 군산 대구이 10mm이상을 기록했을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9·7mm(추풍령)에서 빗방울이들 정도인 0·1mm(제주)에 불과했다.
중앙관상대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해갈에는 1백mm가, 중부지방에는 적어도 50mm이상의 비가와야 해갈에 도움이 될수있다.
10일 상오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단위lmm)
▲서울=7·6 ▲인천=12·1▲수원=6·2▲청주=8·4▲강릉=5·7▲간초=3·4▲전주=10·6▲광주=2·8▲진주=8·2▲제주=0·1
한편 농수산부는 이날 전국의 모내기 실적은 69%에 이르고있으나 서울·경기·강원지방이 99%, 충남·북이 81∼84%, 전북이 70%선에 이를 뿐 전남과 경북은 55%정도, 전남·부산지역은 36%선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 모내기 실적>
지역별 모내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서울·경기=99%▲강원=99·4%▲충북=84%▲충남=81%▲전북=70%▲전남=54%▲경북=56%▲경남=36%▲부산=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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