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활동 자율화를 <질문> 징계학생 구제검토 <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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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문공위는 3일하오 학원사태의 현황·성격분석·대책등에대한 문교부의 보고를 듣고 이규호문교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벌였다.

<질의·답변요지 2면>신상우의윈(민한)은 학원안의 서클활동을 전면 자유화하는 대신 학교밖으로 나올때는 단호하게 다루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강기필의원(국민)은 학원사태가 문교부만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우므로 관·민이 참여하는 학원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 학원문제는 무슨이유로 양성화하여 태책을 수립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강원채의원(민한)은 학원사태에 대한 대응책은 교육적이고 선도적 이어야하나 이제까지는 물리적·치안적 조치가 아니었느냐고 따지고 지금부터라도 학생대표를 선정, 정부가 대화를 나눔으로써 견해차이를 좁히는 작업을 펼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강의윈은 또 국풍81행사의 교육적 성과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최근의 학원사태가 과거와 다른점은 구체적인 정치적 이슈를 내걸기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성격이 점점 뚜렷이 드러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만성적인 학원사태를 극복해야만 국가안보나 경제발전 등 사회안정을 기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학원사태의 근본원인이 막연한 이상주의에 근거한 저항의식과 이데올로기로 의식화된 일부학생들의 합목적적 행동등 매우 복합적이라고 지적하고 현재까지는 학원사태수습에 과잉조치가 없었으며 적절하게 잘 대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앞으로 만성적인 학원사태극복을 위해 대학에서 이데올로기 비판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중·고등학교로 확대하며 유치원부터 민주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는 등장기적으로 어려서부터 인간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정신을 함양토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서울대총장이 최근 대학존립위기 운운한 것은 대학이 국가와 사회발전에 미치는 역할이 매우커 과거처럼 휴강이나 휴교를 빈번히 한다면 존재이유가 없지않겠느냐는 우려의 표시로 한 말로 해석한다고 답변하고, 퇴직교수의 구제문제는 신중히 검토중이며 이미 일부 교수는 구제되고 있지만 대학의 교권확립을 위해 다른대학으로 복직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완전제적된 학생에 대해서는· 복교시킬길이 막혀있지만 그렇지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기회있는 대로 구재를 검토할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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