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미국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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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커 골프장에서 끝난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아깝게 져 2위를 차지했다.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4언더파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18번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이날 정규 라운드에선 보기 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 첫번째 홀에서 1.2m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이로써 3년 10개월만에 우승을 노리던 김인경은 연장전 5전5패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2010년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하지 못했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선 30cm 퍼트 실패로 연장전에 끌려들어갔고 결국 유선영에게 졌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허미정은 1타도 줄이지 못하며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공동 선두로 출발해 1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10위까지 밀려났다.한국은 총 7명의 선수가 톱 10에 들면서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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