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쿠데타진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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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타르부통령 정권인수>
【대카1일UPI·AP=연합】방글라데시 정부군은 1일상오 「만주르·아메드」소장이 이끄는 반란군들이 장악했던 방글라데시 남부함구도시치타공을 다시 장악, 지난 30일 「지아무르·라만」대통령의 암살로 시작된 사흘간의 반란을 종식시켰다.
방글라데시 국영방송은 이날 반군지도자들이 정부군의 치타공진공과 반란군들의 이탈로 치타공에서 도주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와동시에 지난 30일부터 중단됐던 대카와 외부와의 통신이 재개됐다.
이에앞서 「아메드」소장이 이끄는 반란군은 30일 상오3시30분(한국시간 상오6시30분) 치타공지역을 방문, 영빈관에서 취침중이던「라만」과 8명의 보좌관 및 경호원들을 암살한 후 치타공일원을 장악하고 7인초명평의회를 구성, 중앙정부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사타르」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대카국영방송을 통해 「아메드」휘하 치타공의 반란군이 대거 정부군에 투항해오고 있다고 공식발표함으로써 전세가 정부군에 유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도들은 정부군이 반란군이 장악하고 있는 치타공을 향해 반격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하고 전투가 벌어져 쌍방간에 5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었다.
반란 진압을 보도한 대카방송은 1일 상오 6시 정부군이 군사작전을 벌이지 않고 치타공시에 진입했으며 이에 앞서 31일밤 반란군들이 협상을 시도했으나 정부로부터 거절당한뒤 장교 4명과 50여명의 병사들이 치타공시에서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정부는 도망한 반군지도자 「아메드」소장을 사살하거나 생포할 경우 3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한때 라만과도 친해>
아메드장군
반란군 지도자 「아메드」소장은 해방전쟁의 영웅으로 수년전 주인도대사관으 lan관을 지냈으며 반인도감정이 강한 야심적 장군으로 알려져있다.
「아메드」장군은 한때 「라만」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였으나 71년 파키스탄으로 부터의 독립전쟁당시 불하를 빚었으며 나이는 「라만」대통령과 비슷한 45세쫌된다.
한편 「아메드」장군주도의 반란군들은 주로 치타공지역에서 호라동하면서 최근의 반인도캠페인에 적극성을보인 호전적 「파리샤드」단원들일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아메드」장군은 한달전 대카에서 치타공으로 전보돼 그지역 수비보임을 맡아왔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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