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취항지 스토리텔링 … 색다른 광고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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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새 기종의 도입 등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앙포토]

국제항공 산업에서는 대한항공이 7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73점으로 2위, 싱가포르항공, 중국남방항공, 타이항공이 각각 65점, 63점, 62점을 받으며 순위를 이어 갔다. 국제항공 NBCI의 산업평균 점수는 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NBCI 평가단은 “작년 한해 국제항공 산업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 하고 타 산업 대비 NBCI 평가 점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대한항공은 해외여행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의 열풍,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 여행의 선호도 증가, 저가 해외 여행 상품의 개발 등으로 금년 한해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20%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업계 내에서는 지난해 이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대한항공은 2003년 5월부터 승무원 모델 등을 등장시켜 비행서비스를 알리는 데서 벗어나 전 세계 취항지를 영상 스토리로 소개하는 것으로 바꿨다. 여행을 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키우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에 있어서 경쟁 브랜드 대비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른 산업 대비 비사용 고객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항공보다 3점 낮은 7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유사시 승무원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하도록 운항승무원의 훈련과 자격심사를 한층 강화하며 비행 안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A380 도입과 함께 탑승고객의 편의성 강조, ‘우아한 파티’와 같은 고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 고객의 NBCI 평가에 있어서 1위 대한항공과 동등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국제항공 산업 분야는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님 유치를 위한 각 항공사별 프로모션 활동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만화 객원기자 kmh42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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