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큰잔치「국풍81」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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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풍81」이 28일 상오 10시 개막돼 5일간의 큰잔치에 들어갔다.
전통문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내일을 위한 민족의 힘과 기(기)를 모으는 대학생 민속·국학큰잔치「국풍81」은 28일 상오 10시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가져온 법고(법고)소리를 신호로 여의도광장에 마련된 장승백이에서「지신밟기」를 벌임으로써 개막됐다.
이광표 문공·이규호 문교·서정화 내무부장관 등 정부인사, 이원홍 한국방송공사사장·문태갑 한국신문협회회장 등 관계인사,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은 국풍행사의 상징탑인 장승제막식을 갖고 장승백이 주변을 돌며 위액을 물리치는 우리 고유의 민속인「지신밟기」를 약 20분간 벌였다.
이날 제막된 장승은 높이 13m의「천하대장군」과 높이 12m의「지하여장군」을 비롯, 모두 14개다.
「지신밟기」에 이어「8도 미락정」「8도 명물시장」도 개장됐다.
한편 개막행사의 최대하이라이트가 될 국풍행렬은 하오 4시 구 서울고 앞을 출발, 광화문·시청 앞을 거쳐 서울역광장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국풍행렬의 시가행진에 이어 하오 6시30분 5대의 헬리콥터가 5색 연막을 뿌리며 여의도상공을 축하 비행하는 가운데 제2무대에서는 올해의 대풍을 기원하는「풍년기원제」가 올려지고 하오 7시부터는 국내인기연예인과 국풍참가 민속팀이 총출연하는 대규모 전야제가 3시간동안 제3무대에서 펼쳐졌다.
한편 밤 8시30분부터는 20분간 불꽃놀이가 벌어져 초여름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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