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본사부지 감정가 3조3000억원, 다음달 18일 새 주인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본사부지 감정평가액이 3조3346억원으로 결정됐다. 한전은 29일 이런 내용의 입찰공고를 인터넷공매사이트 온비드에 올렸다. 한전 본사부지가 공식 매물로 나왔다는 의미다. 이번에 공개된 감정평가액은 한전의 장부가치(2조571억원)보다 62% 높은 금액이다. 한전부지와 코엑스 일대를 묶어 관광특구로 개발하기로 한 정부와 서울시의 계획이 감정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18일 결정된다. 한전이 이날 공개한 매각 일정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입찰을 개시해 다음달 17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이후 18일 오전 10시 입찰 결과를 공개한 뒤 최고가격을 써낸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한다. 최종 매각 시한은 연말까지다.

부동산개발업계에서는 매각가격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본사부지가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여서다. 한전은 11월 광주ㆍ전남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