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수 2천만원이상 22명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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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TV방송연기자협회(회장 이낙훈)는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면서『탤런트 백서』를 발표. 눈길을 끌고있다. 탤런트백서는 왜 출연료를 올려야하는가 하는 각종 자료를 담은 것.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탤런트가2천9백만원(1명). 다음이 2천8백만원(1명), 2천7백만원(2명), 2천6백만원(2명), 2천5백만원(3명)의 순이며 2천만원 이상이 22명이다.
이밖에 2백67만원 이상이 2백22명, 2백67만원이하가 1백3명이다.
이상의 집계는 한국노총이 마련한 최저 생계비 월39만8천원(5인 가족 기준) 에도 못 미치는 탤런트가 전체의 39.3%나 된다고 협회는 분석하고있다.
협회 측은 또『탤런트란 특수성을 감안, 세금공과금·분장비·의상비·인기관리비등을 계산, 남자의 경우는 연 7백30만원, 여자는 1천21만원이 필요하며 결국 생계비까지 합쳐 남자는 1천76만원, 여자는 1천3백64만원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연료가 현실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겹치기 출연을 하게되고 부업이나 밤업소에까지 출연, 텔리비전에만 전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출연료 인상률은 최저 1백%에서 최고1백70%의 수준이다. 그러나 각 방송국은 아직은 이들의 주장에 일단 냉담한 반응. 협회는 우선 이 자료를 마련하고 전체회원의 총회를 열어 인상액을 관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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