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29억 어치 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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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 수사대는 22일 29억원(국제 싯가) 어치의 히로뽕 (4·2㎏)을 만들어 일본에 밀반출 하려던 대규모 히로뽕 밀조단 조책 백준기(32·부산시 망미동794), 정문석(44·서울 구관동36의2), 판매책 신주관(60·마약전과 5범·부산시 대연1동 23의4)·씨등 3명과 운반책 최정척씨(46·부산시 괴정동323)등 2명, 자금책인 일본인 전구골강(43·대판시경주길)씨 등 모두 8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조책 백씨는 매형인 정씨 집 2층 양옥 지하실(50평)에 히로뽕 밀조공장을 차려 지난해 4월부터 제조기술자인 유모씨를 시켜 히로뽕 4·2㎏(미8군 마약반 감정가격 29억원)을 만들어 판매책인 신씨 등 3명을 통해 일본인 전구씨와 접선, 선금 7백만엔(한화 2천1백만원)을 받고 일본에 몰래 내보내려다 검거됐다.
이들은 미군 조종사를 포섭, 모 미군공군기지에서 군용기로 밀 반출한다는 정보를 경찰이 입수, 미8군 마약반의 협조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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