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지내고 사법부로 전신-서일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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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검사출신으로 법무부차관·법제처장·총무처장관을 지낸 법학박사. 법원행정처장으로 4년2개월간 전국 법원의 살림을 도맡아 왔다. 크지 앉은 체구에 안경이 학자풍의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부하직원들에겐 너그럽기로 소문나있다.
총무처장관 제직시 제7대 대통령취임식 준비를 하면서 비가 올 것에 대비, 내빈좌석 밑에 일일이 비닐우산 1개씩을 넣어두게 했다는 에피소드가 그의 치밀한 성격을 잘 설명해준다.
각료 재임시 『내각의 법률사전』으로 통할정도였고 법률용어정비, 조선왕조 형사제도연구 등 활약이 컸다. 경북대구출신, 60세. 취미는 바둑(1급)과 난초 가꾸기. 부인 고명애 여사(55)와의 사이에 1남5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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