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해양탐구교육 강화 -문교부, 내년부터 교과서에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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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교부는 3일 유치원에서 고교에 이르는 각급 학교의 해양탐구교육강화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개편되는 교과서에 해양탐구에 관한 내용을 반영토록 하고, 해양자원 전시회를 여는 등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미·불·영·일등 선진국이 60년대 이후 국가차원의 해양개발교육을 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앞으로의 자원개발은 3면으로 둘러싼 해양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교부의 교과서 반영계획을 보면 음악의 경우 해양에 관한 노래, 미술에서는 이에 관한 그림 그리기 등 해양에 관한 것을 각 교과의 소재로 넣는다는 것이다.
문교부는 또 올해 전국 11개 시·도 교위 단위로 해양 과학전을 열도록 하고 내년에 전국규모의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부산시교위를 연구사범교육위원으로 지정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사장 윤일선)은 올해 안에 10여권의 해양과학문고를 발간하고 1억원을 들여 해양탐구에 관한 영화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문교부는 해양 탐구교육 진흥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대학에 해양학과 설치를 권장하고 해외두뇌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이밖에도 ▲해양탐구분야 연구비지급 ▲국비유학생의 5%를 해양개발분야에 할애 ▲외국의 해양관계대학과 자매결연 추진 ▲해양교육을 위한 유아용완구제작 ▲현재의 수산대·해양대를 통합해 종합대학화, 해양종합박물관 건립 ▲해양소년단 활동의 활성화 등을 장기대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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