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다음주 주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태동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22일 “유 전 회장의 장례식을 다음주 주말 금수원에서 치를 예정”이라며 “다만 금(29일)·토(30일)·일(31일)에 걸쳐 3일간 치를 지, 신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토요일에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수원 내 시신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장례식 하루 또는 이틀 전에 금수원으로 옮겨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23일 회의 때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전 유씨의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그의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하고, 이르면 오는 주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시신은 유 전 회장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나 맏사위 정택수 문진미디어 대표가 대균씨의 위임장을 받아 인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