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교 20여명 체포|신임수상에 「소텔로」, 중도정부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마드리드25일 AP=연합】「스페인」은 군정 수립을 요구하는 민병대들의 우익「쿠데타」기도가 좌절된데이어 25일 국회에서 수상지명자「레오폴도·칼보·소텔로」씨(54)를 신임수상으로 정식 선출하고 우파군부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개시, 극우민병대 「쿠데타」기도로 야기된 정치·사회적 불안을 극복하고 민주체제를 공고히 하기위한 작업에 나섰다.
「스페인」국회는 이날 민주 중도련합당소속「소텔로」수상지명자에 대한 제2차 신임투표에서 1백86대1백58의 큰표차로 그의 수상 임명을 인준, 일부우익 군부의 기도를 무산시키고 새로운 중도파 민주정부수립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스페인」당국은 극우민병대의 불발「쿠데타」사건과 관련, 24일 「발렌시아」군구사령관「하이메·밀란스·델·보시」장군을 해임, 체포한데 이어 25일「알폰소·아마다·코민」 육군참모차장을 비롯한 3명의 군장성을 해임하고 20여명의 군장교들을 체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