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든 동양 최고의 강리도 경도에서 발견…한국연구원서 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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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한국인의 손에 의해 제작된 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동양 최고의 것으로 알려진 강리도가 처음으로 한국인의 손에 들어왔다.
강리도는 지금까지 5본이 발견했으나 모두 일본인의 손에 들어가 있는데 지난 18일 여섯 번째의 강리도가 경도의 고서점에서 발견돼 한국연구원(원장 최서면)이 이를 입수했다.
강리도는 조선조 태종 2년(1402년) 이효가 원본 이택민이 만든「성교연피도」란 세계지도와 청준의「혼일강리도」등 2개의 지도를 기초로 하여 거기에 한국과 일본을 그려 넣은 세계지도로 권근의 발문이 들어있어 제작경위나 연대가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강리도는 세로 196㎝, 가로 188㎝의 쌍곡 병풍지도로 지도만의 크기는 세로 179㎝, 가로 170㎝이며「혼일역대국도강리지도」란 이름이 씌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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