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철 입지 새로 물색해보기로|불 회사에용역줘 상반기중 결론|광양만 이전안등도 계속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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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제2제철후보지선정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17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지난79년7월 아산만을 제2제철 입지로 확정했으나 이같은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고 외국용역회사에 용역을 주어 그결과 보고를토대로 올해 상반기중에 다시 결론을 내리기로했다.
정부의 원안은 아산만에 공업부지를 조성, 제2제철공장부지등 산업입지로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관계부처간에 아직도 이견이 많아 제2제철 입지를 전남광양만으로 이전하고 아산만은 가노림만과함께 조력발전소 입지로 활용하는방안과 당초 원안대로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놓고 지난1월「프랑스」의 전문용역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했다.
정부는 당초 아산만에 3억평의 공업부지를 조성, 이중 4백만평을 제2제철공장용지와 20만t급 선박접안항만시설및 제철소를위한 용수·철도등 지원사업용지로 이용할 예정이었다.
나머지 조성부지는 수도권인구분산책과 관련, 서해안항만구축과 공업입지로사용키로 했었다.
그러나 공업부지조성과도로·항만·용수등 정부지원사업의 투자규모가 1조원이 넘을만큼 엄청나고 공기가 6년이 소요되는 장기일뿐 아니라 지형삼 부대항만시절이 인천항과 같은 갑문식이어야 되는 문제점이 있어 관련부처간에아산만공업입지 계획의 재검토안이 꾸준히 논의되어왔다.
아산만의 공업입지규모를 축소하는것보다 광양만으로 입지를 이전하는방안도 적극 검토되고있다.
호남지역에는 여천석유화학단지외에 큰공업단지가없어 공단의 균형배치를위해 광양만을 제2제철입지로선정해야 할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또 아산만은 서해안의국제항구로 개발, 활용할수있을 것이라는 장기전망에서 논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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