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계기로 사장들 이동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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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말 결산법인의 주총을 계기로 대기업체 사장들의 얼굴이 많이 바뀔 것 같다.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13일 비공개법인인 한국전자통신사장에 이춘화씨, 삼성정밀사장에 전상호씨를 선임한데 이어 삼성물산사장에 경주현씨(중앙개발사장)를, 삼성석유화학사장에 송세창씨(삼성물산사장)를 내정했다.
현대「그룹」도 13일 공석중인 현대종합상사사장에 박영욱「그룹」종합조정실장을 내정했으며, 국일증권사장에 김영윤씨(현대강관사장)를 선임했다.
현대는 또 전문 경영인으로서 정주영회장의 사위인 전현대종합상사사장 정희영씨가 미국「하버드」대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했으나 현대「그룹」으로 복귀하지 않고 자기사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앞으로 방계기업의 사장 2∼3명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은 김우중회장의 창업동지인 이석희씨가 대우와 손을 끊고 자기 사업인 대한전자통신에 전념키로 했다.
대우는 이밖에 전직고위 관리들 2∼3명을 영입할 계획으로 있다.
「럭키·그룹」은 지난해 사장 이동을 단행한데다 대부분이 구·허씨등「오너」경영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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