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전국에 게릴라성 폭우

중앙일보

입력

20일 저녁부터 21일 사이 전국 곳곳에서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20일 저녁부터는 충청남북도까지, 밤에는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며 "이번 비는 21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지방은 2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20일 저녁부터 21일 사이 전국적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동진해 한반도 내륙을 남서~북동 방향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한반도 대기 하층으로 유입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중·상층으로 들어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게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비가 자주 내리면서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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