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양학자 미「스크림쇼」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세계적인 영양학자「네이빈·에스·스크림쇼」박사가 보건사회부에서 주최한 영·유아 영양개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8일 내한했다.
『갓난아기에게 가장 좋은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은 바로 모유입니다. 요즘 선진국들도 차차 우유선호에서 벗어나 모유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첫 한달간의 모유 는 극도의 영양가와 면역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반드시 수유해야한다는 것이「스크림쇼」박사의 지론이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영아의 영양실조 문제다. 그가 만들어낸「인터내셔널·코드」는 어린이의 발육과정을 엄마가「체크」할 수 있게 한 보육지침서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영·유아의 영양은 신체발육 뿐 아니라 행위·학습의욕 및 인지도 등과도 크게 관련돼 평생을 좌우하는 것으로 그는 믿고 있다.
『신체와 정신은 결코 분리돼있지 않아요. 그들은 바로 하나입니다』
그는「스칸디나비아」3국과 미국을 모자보건을 비롯한 사회복지가 가장 잘된 나라로 꼽으면서『저개발국의 경우 영양개선을 위한 교육과「매스·미디어」룰 통한 강력한 홍보활동이 병행돼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로써 62세가 된「스크림쇼」박사는 미국태생으로 현재 MIT영양학교수이며 동경 「유엔」대학총장 고문 및「유엔」대 부실 세계 기아「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있다.
「스크림쇼」박사는 3박4일의 일정을 끝내고 11일 하오1시 출국, 동경으로 돌아갔다. <홍은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