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정이 아쉬운듯 하와이의 마지막 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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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취재에 수고많았다>
【호놀눌루=성병욱특파원】
○…미국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하루앞둔 전두환대통령은 6일상오4시(현지5일상오9시) 숙소인「호놀룰루」의「일리카이·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과 방미성과등을 화제로 삼아 약30분동안 환담했다.
전대통령은「호텔」집무실에서『휴식이 없는 빠듯한「스케줄」속에서 계속된 미국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데 대해 축하를 드린다』는 인사를 받고『나보다 여러분들이 취재하느라 수고가 더 많았는데 성과가 커서 다행스럽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피곤하지않으시냐』는 물음에 전대통령은『조금은 피로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이보다 더한일도 할수밖에 없지앉겠느냐』고 말하고『이제는 귀국할테니까 이번 미국방문결과를 같이 한번 정리해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방미성과와 소감을 설명.
「하와이」동서문화「센터」및「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의 시찰에 앞서 잠시 틈을 내 기자들과 만난 전대통령은 몇가지 질문에 짤막하게 답변한뒤『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서울에 돌아가서 못다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하자』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대통령과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는 수행중인 김경원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웅희대변인이 배석했으며 전대통령은 간담회도중 가끔「조크」를 했다.

<백여명과 악수나눠>하와이대방문
○…전대통령은 6일상오4시50분(현지 5일상오9시50분)「하와이」대학 동서문화「센터」현관앞에서 조이제「센터」총장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도착, 한인노인회 회원등 2백여명으로부더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현관앞에는「하와이언·기타」 에 맞추어 3인조 여성악대가 맨발로「하와이언」춤을 추어 이채.
영부인 이순자여사와함께 영접「홀」에 들어선 전대통령은 조총장의 소개로 교수·각국학생및 직원등 1백여명과 악수를 나눴다.『동서문화교류는 세계평화에 기여』라고 쓴 기념패에 방문「사인」을 한 전대통령은「브리핑」장에서「슬라이드」로 현황을 들은뒤 영부인 이여사와 함께 본관「번스홀」뒤뜰에「마그노리아」한그루를 기념식수했다.
기념수아래는『전두환대통령은 동과 서의 이해와 보다 나은 관계를위해 이나무를 헌수한다』고 씌어있었다.
전대통령은「번스홀」에서 동쪽으로 약 5백m 띨어진 한국학연구소에 들러「마쓰다·후지오」「하와이」 대 총장의 안내로 도서실·강의실등 내부시설을 돌아보고 즉석 인사말을 마친뒤 연구소앞 한식건물 정자아래에서 영부인,「마쓰다」총장부처, 서대숙 연구소장부처등과 함깨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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